반곡 아이파크 아파트 남문에서 혁신도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앞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원주혁신도시 서부권 진입도로 개설 공사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오는 10월 본격 착공된다.

혁신도시 진입로가 동부우회도로와 혁신로 등 2곳에서 3곳으로 늘어나면서 교통량이 분산돼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을 겪었던 이 지역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지난달 30일 반곡관설동 주민센터에서 '혁신도시 서부권 진입도로 확장·신설 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원주시와 설계용역사 유비이엔텍에 따르면 혁신도시 서부권 진입도로는 반곡 아이파크 아파트 남문부터 혁신도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사거리까지 980m 구간에 폭 30m, 왕복 6차선으로 개설되며 입춘내천을 횡단하는 길이 40m, 폭 30m의 교량이 신설된다. 원주시는 총 사업비 98억원을 투입,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반곡 아이파크 아파트 남문 앞 교차로 개설을 건의했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반곡 아이파크 아파트 남문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400m 이상 우회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주민A 씨는 "정문보다 남문을 이용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더 많다"면서 "월운정 사거리에서 진입해 반곡 아이파크 아파트 남문으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월운정 사거리부터 해당 위치까지 거리가 짧아 교차로 설치에 대해 설계를 하면서도 가장 고민한 부분이었다"면서 "일단 전문교통기관에 의뢰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혁신도시 서부권 진입도로 개설사업은 지난 2013년 토지보상이 완료됐지만 원주시의 수차례 국비 지원 요청에도 혁신도시마다 진입도로는 1개 구간만 지원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국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다행히 지난 2월 원주시의 요청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서부권 진입도로 개설 사업비 98억원 전액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