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가 지난 6월부터 장애인특별교통수단 확대 운영을 위한 릴레이 시위를 진행해 온 가운데 원주시가 내년부터 24시간 운행 및 광역운행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강원장애인차별철폐연대(대표: 김용섭, 이하 강장연)는 지난 6월 16일부터 장애인특별교통수단인 교통약자콜택시의 확대 운영을 요구하며 평일 출근시간 릴레이 시위를 전개했다(본지 8월 1일자 4면 보도).

현재 오전8시부터 자정까지로 되어있는 운행시간을 연중무휴 24시간으로 확대하고, 원주 인근지역을 비롯한 강원도 내 광역 운행을 요청했다. 

이에 원주시는 올해 원주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조례를 개정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1월 1일부터 24시간 및 광역 운행을 시범 운영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정부터 오전8시까지 야간 시간대에 교통약자콜택시 2대를 배치하고, 광역 운행 차량은 시내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3대로 제한하기로 했다. 광역 지역은 춘천, 강릉, 속초 등 도내 지역과 영월, 제천, 여주 등 인접지역이다. 

한편 시범 운영에 앞서 적정한 요금체계를 갖추는 것과 광역지역에서 원주로 돌아올 수 있는 교통편을 안정화 하는 것이 준비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시교통약자특별교통수단 이동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고 있는 원주개인택시조합복지사업부와 협의해 시범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장애인특별교통수단은 장애인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한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