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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참숯구이, 암퇘지·흑돼지만 취급

치악산참숯 사용…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반찬 만들어 임춘희 기자l승인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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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외식 메뉴 중 가장 즐겨 찾는 음식이 삼겹살이다. 특히 원주는 바다가 인접한 지역이 아니다보니 해산물 보다는 돼지나 소, 닭고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향가참숯구이(대표: 김정옥)는 삼겹살과 목살, 갈비살을 두툼하게 손질해 발갛게 피운 참숯에 올려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흑돼지나 암퇘지만 취급하는데다 치악산 참숯을 사용해 최상의 맛을 끌어내는데 주력했다.

1.5㎝ 정도 두께의 삼겹살과 목살을 석쇠에 올리면 기름기가 녹아내리면서 노릇하게 구워지며 고소한 냄새가 침샘을 자극한다.

앞뒤로 구운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사방이 다 숯불 위를 구르고 나면 은은한 참숯향이 고기의 맛을 한층 북돋워 준다.

고소함이 살아있는 삼겹살과 속살이 부드러운 목살을 짭조름한 갈치속젓에 찍어 입에 넣으면 느끼함을 말끔하게 잡아준다. 서해안 소래포구에서 나오는 갈치속젓에 청량고추로 양념을 더해 비리지 않고 칼칼함을 살렸다. 

갈치속젓만으로도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손님의 취향을 고려해 곰취와 샐러리로 담근 장아찌와 부추·파 무침, 콩나물 무침도 함께 나온다.

곰취장아찌에 고기를 올려 돌돌 말거나, 부추·파 무침을 고기와 함께 먹어도 각각 다른 다양한 식감과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물론 신선한 쌈채소와 풋고추도 대령한다. 쌈을 좋아하는 사람은 쌈으로 먹는 삼겹살을 즐겨도 좋다.

장아찌를 비롯해 묵무침 등 반찬이 유난히 맛있다. 김 대표가 오랜 세월 밥집을 했던 솜씨가 반찬에서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20년 정도 밥집을 하면서 여러 종류의 반찬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며 "무엇보다 식당을 하는 며느리를 돕느라 시부모님이 소초면 학곡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며 "쌈채소 뿐만이 아니라 콩을 재배해 메주와 청국장을 일일이 띄워 장까지 만들어 주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농사지은 고춧가루로 김치를 담그고, 반찬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구수한 된장찌개와 청국장찌개에 반한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찾아오며 단골이 되기도 한다. 

가을에는 김장을 잔뜩 담가 3년 정도 묵힌 다음 묵은지로 사용한다. 재배한 농산물과 묵은지에 돼지갈비를 넣고 끓인 갈비김치찌개는 이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깊은 맛이다. 고기를 먹고 난 뒤 먹는 갈비김치찌개가 일품이다.

김 대표는 "모둠을 주문하면 삼겹살, 목살, 갈비살을 골고루 먹을 수 있다"며 "그람수가 좀 넘어가더라도 야박하게 잘라내지 않고 그냥 다 제공한다"고 말했다. 오전11시30분부터 밤11시30분까지 문을 열며, 가게 주변으로 주차가 가능하다.

▷위치: 단관초교와 근린공원 사이(관설동 16896)
▷메뉴: 모둠(600g 3만4천원, 800g 4만6천원), 삼겹살·목살(200g 1만2천원), 갈비살(180g 1만3천원), 갈비김치찌개(7천원), 곤드레돌솥밥·청국장찌개(6천원) 등.
▷문의: 762-5911


임춘희 기자  h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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