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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게이트볼연합회 신림면분회장

"소통하며 마을발전 도모"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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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의 매력은 화합과 소통입니다." 원주시게이트볼연합회 신림면분회장(이하 신림면분회)을 맡고 있는 김완수(72) 회장의 말이다.

게이트볼은 6명(후보선수 포함)이 한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에 상대방보다 득점을 많이 하면 승리한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전략과 팀내 화합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소이다. 

신림면분회는 지난 5월 제34회 소백산철쭉제기념 전국 초청 게이트볼대회에서 전국 100여개팀 중 3위를 차지했다. 김 회장이 리더를 맡아 팀 전략을 구사했고 4명의 선수들이 그의 말을 잘 따라주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한 사람만 잘못해도 경기에서 지니까 게이트볼은 보기보다 스트레스가 많은 운동"이라는 김 회장은 "그 날은 팀원들이 실수하지 않았고, 개인의 욕심보다 팀 전략을 잘 따라주어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소통에 대한 그의 신념은 신림면 용암3리가 원주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농촌마을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용암3리는 대기업에 신선초와 케일을 공급해 가구당 연 7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이면에는 용암3리 정용화 노인회장과 총무를 맡고 있는 김 회장이 주도적으로 신선초 농업을 이끌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작물이었지만 미래가치를 확인한 두 사람이 무농약으로 신선초 재배를 시작했고, 참여농가를 지도해 신림면이 국내 최고의 신선초 단지가 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용암3리는 해발 340m 이상 되는 준고랭지로 원주보다 1~2℃ 기온이 낮다"는 김 회장은 "사람들은 이런 환경에서 신선초 재배가 힘들 것이라고 손사래를 친다"면서도 "자연환경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법을 가르쳐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겨울에 영하 25℃ 이하로 내려갈 정도로 춥지만 지하수를 퍼올려 수온으로 난방을 대신하면 기름 한방울 안쓰고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덕분에 전체 농가가 365일 대기업에 신선초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 용암3리 노인회가 안쓰던 땅 670㎡를 대추나무 밭으로 개간한 것도 김 회장의 작품이다. 대추나무 묘목 130주에서 과실이 열리려면 10년 이상 기다려야 해 그 비용으로 관광이나 가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는 "십년 후 후손들이 열매를 따먹으며 우리들을 기억해 줄 것이라고 설득했다"며 "취지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니 노인회원들이 기꺼이 묘목심기에 동참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가나안농군학교에 찾아오는 외국인들을 위해 마을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 김 회장은 " 신선초 농사를 내려놓은 후 경로당과 게이트볼팀, 홍보대사, 텃밭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며 "편하게 지낼 줄 알았는데 오히려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 삶의 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금 그는 아내 유갑출(67) 씨와 집앞 텃밭을 가꾸며 여생을 보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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