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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인구가 34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원주시 인구는 33만9천125명이다. 지난 10년간 4만5천500명 가량 증가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의하면 7월 말 현재 전국 262개 시군구 중 원주시 인구 순위는 68위로, 10년 전 75위와 비교해 원주시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춘천시는 90위, 강릉시는 119위로 집계됐다. 

그러나 관내 25개 읍면동 중 10년 전에 비해 인구가 증가한 곳은 10곳에 불과했다. 15개 읍면동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읍면 중에서는 도시화가 진행된 흥업면과 판부면만 인구가 증가했을 뿐 나머지 7개 읍면은 줄었다.

동지역 중에서는 중앙동, 원인동, 명륜1·2동, 일산동, 학성동, 태장2동, 봉산동은 인구가 감소했다. 이들 8개 동지역 중 명륜2동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은 원주시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에 혁신도시가 조성되지 않았다면 원주시 인구도 자연 증가분에 그쳤을 것"이라며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입주할 때마다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혁신도시가 조성 중인 반곡관설동 인구는 7월 말 현재 3만4천400여명으로, 지난 10년간 2만1천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만8천300명 가량 증가한 무실동의 경우에는 원주시청이 이전한 뒤 무실2·3지구 택지가 조성되며 인구가 급증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비수도권의 대다수 지자체가 인구절벽을 실감하고 있지만 원주는 기업도시를 비롯해 각종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며 활력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7월 말 현재 원주시민 평균 연령은 40.4세로, 전국 평균(40.8세)과 비슷한 반면 강원도 평균(43.3세) 보다는 3세 가량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