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준 원주향교 전교
신임 권형준(39·사진) 원주향교전교는 “해야할 일이 많은 만큼 책임도 무겁다”고 취임 소감을 밝힌뒤 “원주시민들로 부터 신뢰 받는 향교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향교에 대한 세간들의 시각이 곱지 않은 것에 대해 그는 “사실 큰 문제도 아닌데 자꾸 감추려고 하기 때문에 의혹만 커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다음달 7일 총회에서 감사를 새로 선출한 뒤 재 감사를 실시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3월말경 그동안 공사가 늦어져 개관을 하지 못했던 충효예 교육관 문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3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1층 지상4층으로 지어진 교육관은 도서실을 마련해 청소년들을 위해 24시간 개방하고 대입 입시 학원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한문교실, 예절교육과 같은 기존 향교에서 실시하던 전통교육은 향교 명륜당등에서 계속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권전교는 조부 고 권봉수, 외조부 고 홍대갑이 각각 6대, 7대 전교를 지낸데 이어 11대 전교를 맡게 됐다. 원주출신으로 횡성고를 졸업, 연세대학교 관리대학원을 다니고 있으며 가족은 아내 정현자씨(35)와 2남1녀. 91년부터 향교 유림으로 활동했으며 충효예 교육관을 지은 유진종합건설 회장을 맡고 있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