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전시장을 찾은 성불유치원 어린이들이 그림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재)원주문화재단과 사회적기업 그림책도시가 마련한 기획전시 '그림책 놀다, 보다, 나누다' 전(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림책도시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치악예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17일까지 2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분씩 매일 3회에 걸쳐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참여 신청이 쇄도하면서 오후 일부 시간을 제외하곤 이미 모두 마감된 상황이다. 그림책도시사업단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300~4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그림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는 물론 유명 작가의 지도로 다양한 체험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전시에 그치지 않고 그림책 캐릭터들로 만들어진 다양한 체험물과 포토존, 창의력 향상을 위한 교구체험 등으로 구성돼 그림책을 온 몸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다.  

지난 18일 전시장을 찾은 홍가현(7·별마루유치원) 양은 "만들기도 즐겁고 그림자극을 하는 것도 즐거웠다"며 "그림자극을 하면서 내가 진짜 공주가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을 인솔한 이지선(26) 교사도 "전시가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으로 구성돼 아이들에게 좋은 활동이 될 것 같아 체험활동을 신청하게 됐다"며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가 많아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내달 7일까지 계속된다. 전시기간 매일 정해진 시간 방문하면 '나만의 그림자 극장(오전10시30분)' '어처구니 목걸이 만들기(오후1시30분)' '아리 오토마타 만들기(오후2시30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1회당 20명으로 제한되며 단체는 반드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 관람객의 경우 사전 예약과 관계없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문의: 763-9114(원주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