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32) (재)장미란재단 이사장이 제20회 원주양성평등대회를 기념해 선정한 '원주를 빛낸 여성상'에 선정됐다. 

지난 7일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제20회 원주양성평등대회 기념식에는 역도선수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장 이사장의 현역시절 영상이 상영됐다. 장 이사장은 이날 참석하지 못해 모친 이현자 씨가 공로패를 대리 수상했다.

장 이사장은 우리나라 여자 역도선수 최초로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하고, 원주인으로서 자긍심을 드높인 공적을 인정받았다. 

장 이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주시는 상이라 너무나 기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선수 훈련 연수에서 지도를 맡느라 자리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원주출신으로서 역할을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장 이사장은 선수 시절 제17회 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 1위를 시작으로 동 대회 4연패를 달성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및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1위, 2012년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 등 세계적인 여자역도선수로 활약했다. 또한 지난 2013년 선수 은퇴 후 장미란재단을 설립해 스포츠꿈나무를 후원하고 있다. 

학성초, 상지여중, 원주공고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체육교육학 학사 및 성신여대 체육학 석사, 용인대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현재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한체육회 선수위윈회 위원, 세계역도연맹 선수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부 혁신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