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여금에 대한 지출 영수증

원동남산지구 재개발정비 사업비가 사업목적 외 과다하게 사용됐다는 의혹(본보 2016년 2월 29일자 8면 보도)에 대해 정비조합 집행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원동남산지구 재배개발사업 일부 조합원은 집행부가 10년 넘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남기업에서 20억원을 대여받은데다 사무실 운영비로 연간 1억여원을 사용해 조합원 손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한바 있다. 

이에 대해 원동남산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집행부) 관계자는 "경남기업으로 받은 19억1천700만원은 설계비 3억5천만원,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에 13억4천500만원이 지출됐다"며 "나머지 2억여원은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돼 일부 조합원이 주장하는 자금 유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집행부는 이에 대한 근거로 설계비와 정비전문업체에 지불한 사용내역을 제시했다. 

또한 3.3㎡당 자산평가액이 150만원 정도로 평가돼 조합원 보상금이 크게 줄것이란 의혹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집행부는 "경남기업과 아파트 건립 계획을 추진할 당시 중대형 평형이 다수를 이뤄 현 부동산 상황에 맞게 중소형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원주시와 강원도로부터 재개발 정비구역 변경 승인이 나면 감정평가사가 해당 부지를 평가하게 되는데 그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자산 가치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자산가치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조합원들의 자료 요청을 등한시 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집행부는 "일부 조합원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집행부와 조합원들간 불신을 허무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도 "도정법에 근거해 조합원들이 서면으로 자료를 요청하면 다 들어주었다"며 "다만 구두상으로 자료를 요청한 것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원동남산지구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25일 원주문화원에서 2016년도 조합 정기총회를 개최해 정비구역지정(변경) 및 정비계획변경 의결의 건 등 11개 안건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