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은(67)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원주시지회장과 하경희(69)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원주시지회 총무가 6월 30일 강원서부보훈지청에서 개최된 모범국가유공자 포상 전수식에서 공로표창(국가보훈처장상)을 받았다.

강원서부보훈지청은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강원 영서지역 보훈단체 회원, 국가유공자 중 모범 보훈대상자를 발굴·포상했으며, 도내에서 6명이 선정됐다. 

김승은 지회장은 호국영령 추모제, 155마일 종주행사 및 평화기원 결의대회 등 선양활동에 힘써왔고 325명에 달하는 유족회 회원들을 살뜰히 챙겼다. 원주경찰서에 근무했던 부친은 김 회장이 2살 때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생을 마감했다.

원주초·중·고,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70년 소위로 임관했다. 1985년 소령으로 예편한 뒤 방위산업체에 입사했으며, 사장까지 맡았다가 2009년 정년퇴임 했다. 

하경희 총무는 4년간 미망인회 원주시지회 총무를 맡아 지회 살림꾼 역할을 했고, 회원 복지증진에 힘썼다. 하 총무의 남편 장석기 씨는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고엽제 후유증을 앓게 됐으며, 제대 후 30년 뒤 병마와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

이후 하 총무는 10여년간 미망인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평원동에서 태어났으며, 원주여고를 졸업했다. 원주시청에 10여년간 근무했으며, 남편 장 씨도 30년간 원주시청에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