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주민족미술인협회(회장: 원민규, 이하 원주민미협) 회원전이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중앙로 문화의거리 원주문화재단 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13회째를 맞는 올해는 '치악에 살어리랏다'를 주제로 치악산과 더불어 살아 온 지역 민초들의 생활 속에 녹아있는 신화와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예, 서양화, 동양화, 서예, 전각, 만화 등 다양한 장르와 영역의 예술가들이 펼치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새로운 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강원민예총 원주지부와 분리되면서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아 '치악에 살어리랏다'라는 장기적인 주제를 설정한 것도 주목된다. 

'치악산'으로 상징되는 원주의 자연은 물론 역사와 전통 속에 살아 숨 쉬는 문화와 예술적 삶의 모형을 발굴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지역의 미술문화를 계발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사전 워크숍을 통해 구룡사 현장을 답사, 신화와 설화를 조명하고 체험했다. 이번 회원전에 선보이는 작품들도 당시 워크숍을 통해 학습된 내용을 자료로 완성한 결과물이다. 

원민규 회장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지속적인 주제를 통한 기회전은 결국 지역예술의 수준과 파급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주 미술의 다양성과 정통성을 담보하는 활동으로 시민의 삶 속으로 파고 들기 위해 쉼 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프닝 행사는 1일 오후5시. 주말인 2일과 3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손수건 천연염색, 토우작업, 부채그림, 도자컵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비는 2천~5천원이며 수익금은 원주민미협 발전기금으로 사용한다. ▷문의: 010-6481-5182(박미란 사무국장) 

◇참여작가: 강신범 김경애 김연순 김용미 김용애 김인석 김진열 김효영 박미란 박재은 박종재 박찬우 신하균 안영숙 원민규 육혜숙 이동란 이재희 이현옥 임일선 조광자 조준희 조현숙 지명예 차영배 최미경 최정순 한명희 허주연 홍현옥 황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