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상지여중1) 양이 마로니에 전국 청소년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했다. 한국문협이 주최하는 마로니에 청소년백일장은 국내 백일장 중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올해 31회째를 맞는다.

정 양은 숲을 마음에 빗대어 표현한 시 '숲'으로 중등부 운문부문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싱그러운 햇살(행복)을 받고 자라며, 거센 장대비(역경)를 버텨내는 숲처럼 마음도 행복을 받아 커가고 역경을 이겨내며 굳건해진다는 내용을 담았다.

고산초교 5학년 때 원주교육지원청 문학영재로 선발돼, 3년째 문학영재반에서 수학하고 있다. 2014년 제23회 청소년백일장 초등 고학년 동시·동시조 부분 장원을 시작으로 제10회 전국 사이버백일장 최우수상, 제4회 철도문학상 전국공모전 학생부 우수상, 제13회 자연사랑 전국 글짓기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백일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 양은 "부족한 부분이 많았었는데 문학영재반에서 김성수·김종호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 우리나라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빛낼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상(49·운송업) 씨와 온유선(44) 씨의 1남3녀 중 장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