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민·정이 지역사회 사회적책임을 이행하는 결의를 할 예정이다.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0일 원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사회적책임 실천 결의문 채택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장시간 근로개선 및 청년고용 확대 방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 등 지역에서 해결가능한 문제들을 노·사·민·정이 함께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한국노총 원주지역지부, 원주상공회의소, 글로벌엠피에스, 삼양식품, 한일전기, 은도교통, 원주시, 고용노동부원주지청 등 지역 노·사·민·정 대표 실무자 20여명이 토론회에 참석했다. 

석승희 한국노총 원주지역지부 의장은 "노사관계 활성화와 지역 산업평화를 이뤄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노·사·민·정이 함께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다짐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수 차례 토론회를 열해 '사회적 책임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내달 3일 각 대표가 이에 서명하기로 했다.

이동욱 원주시노사민정실무자협의회 사무국장은 "공동선언문이 선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주체의 세부적인 이행 방안 등도 함께 강구될 것"이라며 "실질 이행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분기마다 이행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노·사·민·정 관계자들은 지역 근로자의 노동환경이 열악하고 노사간 소통이 미흡하다는데 공감했다.

은도교통 박성경 관리과장은 "택시의 경우 최저임금을 주지 못하는 곳도 많고 사정상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야 한다"며 "원주뿐만아니라 전국 택시업계가 마찬가지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길노무법인 정일영 노무사도 "원주지역 노사갈등 사례를 조사해보면 대부분 소통 부재에서 기인하고 있다"며 "노사가 상생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