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육지원청 학교도서관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진로탐색도서 순회전시가 독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지원센터는 학생들의 독서 참여를 확대시키고자,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선정, 학교마다 전시할 수 있도록 순회전시를 기획했다.

지난해 첫 주제로 진로탐색을 선정, 초등부와 청소년부 10권씩 관련 도서를 채택해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진로에 관한 도서지만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책을 소개하는 서평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해 학교마다 2주씩 진행한다.

학교들은 도서관이나 로비 등 학생들이 오가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으며, 도서주간이나 진로주간을 맞아 학교별 프로그램에 맞춰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림책 원화 전시가 대부분이었던 초등학교는 그림 중심의 전시회에서 벗어나 책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면서 학생들의 독서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전시 도서에 대한 관심이 도서관 이용으로까지 이어져 아이들 독서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진로교육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순회전시에 대한 교사들의 관심이 높다.

취미 위주의 일회성 진로체험이 아닌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관련 도서를 읽기 위해 도서관을 찾거나 직접 구매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학교도서관지원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모든 직업을 직접 경험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독서를 통한 간접체험으로 스스로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도서 순회전시로 독서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진로탐색도서 순회전시는 올해 말까지 30여개 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