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과 지원이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태장동 12개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했다.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해 민간기관 뿐 아니라 동 주민센터와 학교까지 뜻을 모은 첫 사례다.

위스타트원주마을(센터장: 김승남)과 원주아동·청소년교육네트워크 '물꼬'(대표: 이창열)는 지난달 28일 태장2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태장동 아동·청소년 돌봄협의체 간담회 및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태장1·2동주민센터, 태장동 지역 학교, 아동·청소년 사업을 수행하는 민간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개 기관이 아동·청소년 돌봄에 협력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아이들이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학교 교사, 가정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지역아동센터 등 아이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기관까지 모여 통합사례관리를 진행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태장동 아동·청소년 돌봄협의체는 민·관 협력을 통해 마을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고, 보다 촘촘한 아동·청소년 돌봄서비스 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 발굴 ▷중복지원 탈피 ▷상급학교 진학으로 인한 돌봄서비스 단절 예방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2개 기관은 매월 1회 실무자회의를 열고, 격월로 통합사례관리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앞서 위스타트원주마을과 원주아동·청소년교육네트워크 '물꼬'는 아동·청소년 사업이 다양한 이유로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또는 중복되는 사례를 지켜보며 협의체 구성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이창열 물꼬 대표는 "학교 담장이 낮아져야 지역과 연계하고 마을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만큼 학교와 주민센터가 참여해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사례"라며 "협약을 체결한 12개 기관은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실무자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의체 참여기관: 태봉초등학교, 태장초등학교, 북원여자중학교, 태장중학교, 태장1·2동주민센터, 밝음지역아동센터, 태장지역아동센터, 태일지역아동센터, 원주아동센터, 위스타트원주마을, 온새미사회적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