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티투어버스가 새봄을 맞아 운행을 재개한다.

원주시와 원주문화원은 동절기 운행을 중단했던 원주시티투어버스의 운행코스를 일부 개편해 오는 16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처럼 1호차와 2호차로 구분해 1호차는 5개 테마별 투어를, 2호차는 기존 '북원문화관광 투어버스' 형태의 격주 역사인문학투어로 운행할 계획이다. 테마에 따라 골라타는 재미가 있고, 원주의 대표 관광명소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어 보석같은 원주의 속살을 두루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와 비교, 임윤지당 선양관과 원동성당 등이 방문지에 새롭게 추가됐으며, 테마별 투어에서 기존 박경리 문학산책은 올해부터 임윤지당 선양관이 포함되면서 여성 친화길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한다. 또한 일부 테마의 경우 탑승객 선호도에 맞춰 개별 방문지를 일부 조정했다.

1호차로 운행되는 테마별 투어는

▷특별한 사색여행(고판화박물관-성황림-용소막성당) ▷여성 친화길(임윤지당선양관-박경리문학공원-한지테마파크-연세대 원주캠퍼스길 및 박경리문학비) ▷녹색도시 힐링여행(치악산 구룡사-발효초콜릿 황후-허브팜) ▷자녀 현장학습체험(반곡역-행구동 기후변화홍보관 및 행구수변공원-허브이야기-원동성당) ▷고품격 레저아트투어(원주레일파크-뮤지엄 산) 등 5개 테마로 구분했다.

5개 코스 중 매주 1개 코스씩 순환 운행한다. 2호차로 안내하는 역사인문학투어는 ▷조엄기념관-흥원창-거돈사지-법천사지 코스와 ▷강원감영-역사박물관-운곡 원천석 묘역-충렬사를 돌아보는 2개 코스를 격주마다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역사인문학투어의 경우 30인 이상 단체가 신청할 경우 10회에 한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시티투어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입장료와 체험료를 통합해 테마별 코스에 따라 이용요금은 차이가 있다. 입장료와 체험비가 필요 없는 역사인문학투어 2개 코스는 탑승료 3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고판화박물관 관람료와 체험료, 사찰음식체험 등이 포함된 특별한 사색여행은 1만3천원, 한지테마파크에서 한지 손거울 체험이 가능한 여성 친화길은 7천원, 구룡사와 허브팜 입장료, 발효초콜릿 만들기를 포함한 녹색도시 힐링여행은 성인 1만9천원, 중고생 1만7천700원, 초등학생 이하 1만7천원이다.

이밖에 기후변화홍보관 체험과 허브이야기에서 비누만들기를 하는 자녀 현장학습체험은 1만2천원이며, 레일바이크 탑승과 뮤지엄 산 관람료를 더한 고품격 레저아트투어는 대인 2만3천원, 소인 1만9천원, 7세 이하 1만1천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지난해 원주시티투어버스는 48회 운행에 1천355명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7회 운행에 931명이 이용한 2014년과 비교, 400여명 이상 이용객이 급증한 결과다.

원주문화원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일정 기간 운행을 중단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용객 증가는 고무적"이라며 "테마별로 주제에 맞는 코스를 개발하는 등 최대한 이용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의: 764-3794(원주문화원)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