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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희(54) 들꽃독서회 회장

"독서는 내인생의 중심" 박수희 기자l승인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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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독서 모임인 '들꽃' 독서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홍정희(54) 씨는 올해로 14년째 독서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독서회 초창기 멤버이자 꾸준한 활동으로 가장 많은 변화를 경험한 회원이기도 하다. 스스로 가방끈이 짧다고 말하는 그녀가 독서를 통해 얻게 된 것들에 대해 들어봤다.

홍 씨가 2002년 '들꽃' 독서회를 찾게 된 계기는 '조리있게 대화하는 말솜씨'를 배우고 싶어서였다. "학창시절, 독서와는 늘 거리가 멀었어요.

그래서인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대화할 때마다 스스로 논리적인 전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늘 컴플렉스였어요." 독서회 활동은 그녀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제격이었다. 매달 두 권씩 회원들의 추천으로 책을 선정해 읽고 토론하는 방식은 말하기 훈련은 물론 지식을 쌓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처음에는 책을 읽고 이해하기도 급급했던 그녀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활동하며 어느덧 독서토론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부들이 모인 '들꽃' 독서회는 독서토론은 물론 영화감상, 문화탐방 등을 통해 문학적 소양을 쌓고 있다. 홍 씨는 "독서회 활동을 하며 300권 넘게 읽었어요.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공부하는 방법은 독서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 씨는 자녀 셋을 도서관에서 교육시킨 것으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사교육 없이 스스로 아이들을 가르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자녀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아 책 속에서 접하게 되는 관공서나 박물관 등을 직접 찾아가는 체험학습을 병행했다. 반대로 현장학습으로 방문한 곳에 대한 정보를 도서관에서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유도해 폭 넓은 분야를 습득하도록 했다.

그녀의 교육방법은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었다. 이러한 학습방법으로 첫째 딸은 전국과학탐구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녀는 독서를 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책 속의 화자를 통해 다양한 심경을 접할 수 있었어요. 독서를 통해 반대 입장을 간접 경험해보니 상대에 대한 이해도 쉬워졌어요." 그녀는 독서회 활동 후 잦았던 부부싸움의 갈등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992년부터 인문강의, 독서회 활동 등으로 꾸준히 원주교육문화관을 찾고 있는 홍 씨는 "23년간 다녔으니 이제 원주교육문화관은 저에게 친정과 같아요. 친정에 가면 친정어머니가 먹거리를 가득 챙겨주시듯 이곳은 읽을거리가 많잖아요"라며 원주교육문화관에 대한 애정을 표현냈다.

앞으로도 책을 놓지 않겠다고 말하는 홍 씨는 독서가 중심인 생활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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