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내 전국 규모 타악퍼포먼스협회 설립 목표

난타동해(대표: 최영아)는 여성타악그룹 중 도내에서 유일한 전문예술단체이다. 주부나 할머니, 교사 등 다양한 여성타악그룹이나 동아리가 존재하지만 전문예술단체는 전국에서도 흔치않다. 난타동해가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이정표까지 세우고 있는 셈이다.

최영아(46) 대표가 운영하는 난타문화원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2012년 결성된 난타동해는 출범 1년만인 지난 2013년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 금상, 2014년 동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천안 흥타령축제 거리축제 부문 대상을 차지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서도 스페셜부문 은상과 다이내믹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여름에는 제12회 대관령국제음악제를 홍보하는 타악콘서트 '여민락'에 참가하고, 연말에는 '2015 KBS 트로트 대축제'에 출연, 인지도를 높였다. 원주와 강원도를 대표하는 타악 전문단체에서 이제는 전국으로 그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매년 전문공연단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난타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난타문화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체험교육과 지역 초·중·고교 및 기업, 복지관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문화활동도 이들의 주요 활동이다. 

난타동해가 짧은 기간에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통 국악이나 타악만을 고집하지 않고 타 영역과 접목을 시도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난타에 비보이와 벨리댄스를 접목한 퓨전공연과 LED 조명, 물난타를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 등이 대표적이다. 

퍼포먼스나 거리퍼레이드에서 시각적 요소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파란색 일색이던 기존 북을 리모델링해 난타동해만의 화려한 난타북으로 개발한 것도 주목을 받는 이유다. 최 대표의 부군이자 인물화가로 전국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옥문성 화백이 디자인한 난타북은 이미 특허를 7개나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최 대표는 "일반 대중들이 쉽고 친근하게 국악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착안한 것이 여성들로 구성된 타악그룹이었다"면서 "여성만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에 열정을 담고,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주저하지 않은 것이 사랑을 받는 이유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난타동해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이나 퍼포먼스에만 의존하는 단체는 아니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청소년건반오케스트라 '락'을 이끌고 있는 박슬기 씨를 비롯해 현대무용을 전공한 송석화 씨, 댄스강사로 활동 중인 신명희 씨와 김선화 씨 등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탄탄한 내공을 자랑한다.

또 13명 단원 전원이 (사)한국MBPA 타악퍼포먼스 지도자 자격을 취득하고 있을 만큼 자기계발에도 열심이다.

올해 난타동해는 최 대표의 은사인 신일섭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경기국악교육문화원과 협력해 서울과 수원 등지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연내 법인설립을 목표로 (사)한국타악퍼포먼스협회 발족을 준비 중이다.

전국 규모의 타악퍼포먼스협회를 만들어 다양한 교육과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난타를 통해 내가 사랑하는 역동적이면서 다이내믹한 청정도시 원주의 이미지와 원주 문화를 전국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대표: 최영아 ▷단원: 정광미 남향미 이화정 박슬기 김은진 이지영 장윤정 김혜령 신명희 송석화 김선화 원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