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여야 모두 4·13총선을 앞두고 쏟아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일비일희(一悲一喜)'하고 있는데…. 문제는 여론조사 결과가 제각각이라는 점.

지난달 28일 방송3사가 연합으로 발표한 결과는 A 후보와 B 후보가 4.5%차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접전이었지만, 하루 뒤인 29일 도내 A 신문은 A 후보가 14%p 이상 앞서고 있다고 발표. 출마자들은 특정 여론조사 결과만을 들어 '압도적 우세'라거나 '지지율 상승 초박빙 접전'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 일부 시민들은 경마보도식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선거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

○…지난달 31일 국회의원 후보자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후보들은 하나같이 태장동 현충탑을 참배. 호국영령 넋을 기리며 지역을 받들겠다는 의미.

하지만 정당별로 별도 일정을 정해 참배. 남은 선거운동 기간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현충탑 참배만큼은 모든 후보가 함께 참석해 지역발전 의지를 다졌으면 어땠을까. 

○…정당이나 후보마다 유세방식이 각양각색. 운동원을 대동하고 출·퇴근길 교차로에서 일사불란하게 인사를 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일정을 노출하지 않고 발길이 닿는 대로 찾아가거나 선거운동원을 배제한 채 나홀로 유세를 펼치는 후보 등 다양.

운동원은 물론 시·도의원이 가세하거나 후보자 이름을 넣어 만든 노래도 등장.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 등 공정하지 못한 선거운동은 지양해야 할 듯. 투표일까지 정정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