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사양길에 접어든 버섯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원주버섯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기능성 버섯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 농가가 원목느타리, 큰송이, 산느타리 등을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로 버섯재배사를 설치할 12농가에는 하우스 30동을, 기존 버섯재배 8농가에는 환경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가에는 버섯 저온저장고, 건조기, 포장재 등이 지원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최용봉 주무관은 "버섯특화단지 조성사업은 고기능성 버섯의 소비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생산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느타리버섯 재배농가의 경영악화를 타계할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내 버섯재배 농가는 2012년 80여 농가에서 현재 30곳 미만으로 감소한 상태이다. 공장식 버섯재배가 늘어남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났고 채산성이 악화돼 버섯재배 농가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일반 느타리버섯에 비해 원목느타리버섯은 탄수화물과 나트륨 함량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당 판매가도 5천원 이상 비싸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용봉 주무관은 "버섯가격 하락과 경영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버섯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이 이 사업을 통해 희망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기능성 버섯은 수확철인 4월과 10월 경 로컬푸드직매장 등을 통해 판매된다.

한편 원주버섯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농촌진흥청에서 시행하는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으로 올해는 총   20농가가 생산지원을 받는다. 지난해는 13농가가 하우스 24동을 지원받았다.

▷사업신청 문의: 737-4176(농업기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