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강원도사회적경제진흥원이 이르면 올 상반기 원주에 설립된다.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이하 산경원) 소속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산경원으로부터 독립해 강원도 별도 산하기관으로 승격되는 것.

이를 위해 강원도사회적경제위원회는 최근 가칭 사단법인 강원도사회적경제진흥원 설립을 의결했다.

유정배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도지사와 도의회 승인을 거쳐 오는 5월 설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사회적경제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감안해 원주에 설립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말했다.  

현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기획운영팀, 마케팅지원팀, 통합지원팀, 창업지원TF팀, 마을기업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1본부 5개팀이 ▷강원도 사회적경제 총괄지원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 ▷마을기업 통합지원 사무를 보고 있다. 하지만 진흥원이 설립되면 인력과 예산이 확충돼 사업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진흥원 내 인재육성센터가 구축될 예정인데, 민간인과 공무원을 중심으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조직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인력을 대거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사회적경제 조사·연구 기능도 수행해 강원도 실정에 맞는 사회적경제 사업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사회적경제진흥원 설립으로 연간 20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56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강원도사회적경제진흥원 설립으로 최문순 도지사의 공약이었던 지역화폐 추진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화폐 사업은 사업추진엔 의견이 모아졌지만 지역화폐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화폐 사업의 방향성이 결정되면 강원도사회적경제진흥원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배 센터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부가가치가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에서 순환되기 위해 지역화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지역화페 사업의 구체적인 방향성이 정해지고 인재육성센터 구축 등을 통해 사회적인프라가 확충되면 강원도 사회적경제가 보다 탄탄한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