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벼룩시장부동산은 이사 수요가 평소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원주에서도 몇몇 아파트 준공이 임박하면서 이사 노하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간별 이사준비 체크리스트를 정리했다.

D-30: 이사날짜 선정 후 업체 선택

대부분 이사를 할 때 손없는 날(음력으로 끝수가 9나 0으로 끝나는 날)과 휴일을 선택한다. 하지만 수요가 몰리는 손 없는 날을 피하거나 평일에 이사를 하게 되면 이사 비용을 다소 줄일 수 있다.

이사 날짜가 정해지면 이사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것이 아니며 물건 파손 등 보상체계가 잘 돼 있는지, 보험은 가입되어 있는지, 특정물건에 따른 추가요금은 없는지 , 추후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한 곳만 알아보기 보다는 2~3곳 정도 견적비교를 받는 것이 좋고 구두계약보다는 서면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기존에 살던 집과 이사를 가려는 집의 이사 날짜가 달라 이사 날짜를 맞추지 못한 경우에는 보관이사 방법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D-7: 가구·가전 폐기물 구분…주소변경 및 해지 진행

이사 일주일 전에는 버릴 물건이나 필요 없는 물건은 미리 정리하고 버릴 물건에 대해서는 폐기물 스티커를 구입해야 한다. 우편물 주소나 각종 공과금의 자동이체 변경도 깜박하는 경우가 많아 일주일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우편물 주소변경의 경우 우체국의 주소이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3개월간 변경된 주소로 우편물이 배달된다. 전화이전 신청은 국번없이 100번으로 하면 된다. 인테넛, 케이블, 신문, 우유 등의 해지나 배달중지 등도 이때 하는 것이 좋다.

D-2: 냉장고 음식물 정리 및 가구 미리 배치
이사가 2~3일 남은 시점에서는 냉장고 음식물을 미리 정리해 둔다. 도시가스 회사에 연락해 이사날짜에 맞춰 가스공급 중단을 요청하고, 이사가는 곳의 도시가스에도 연락해 이사당일 설치 예약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사갈 집의 도면을 참고해 가구 배치를 미리 구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사업체와 통화해 일정을 최종확인하고 이사 당일 사용할 물건은 별도 포장해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이사 당일: 귀중품 따로 챙기고 관리비 등 공과금 정산

귀중품이나 파손 위험이 큰 물건은 이사당일 이사업체에 맡기기 보다는 직접 챙기고 운반하는 것이 좋다. 전기·수도세, 도시가스요금 등의 관리비를 정산하고 영수증을 따로 챙겨야 한다.

이삿짐이 다 옮겨지면 분실, 파손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손상된 부분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이사업체에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손상부분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확인서를 받아두면 추후 보상이 쉽다. 

이사 후: 전입신고 후 확정일자 받기

전입신고는 이사 완료 후 14일 이내에 해야한다. 관할지역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고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세입자의 경우 전입신고 후 주민센터 등에 방문해 확정일자를 꼭 받아야 한다. 확정일자는 임대차계약 시 보증금 등에 대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것이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