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고에 급식소와 다목적실, 운동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문막중·고교에서는 '문막고 단설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관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설명회는 작년 4월 문막고 단설이전이 취소되면서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막고 단설을 위해 작년 9월 구성된 문막읍교육발전협의회(회장: 오종운)는 학교 신설 이전을 취소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규모는 중앙투·융자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100억원 미만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문막고는 새로운 부지를 매입해 현재 중학교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급식소와 다목적실을 별도로 신축하고 운동장도 조성하기로 했다. 1층에는 300㎡ 규모의 급식소, 2층에는 1천여㎡의 다목적실을 신축해 25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부지매입비 20억원과 건축비 60억원 등 약 8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지방교육재정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되면 오는 상반기 부지 매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교육환경 개선사업이 결정되면 병설 문막중·고 단설학교 전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단설학교 전환은 문막중 졸업생의 문막고 입학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고등학교 운영의 정상화와 내실화를 위한 단설 전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추후 단설학교 전환을 위해 교육과정 운영, 교직원 정원 확보, 관리실 확보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