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일찍 여는 부지런한 카페가 있다. '단비카페(대표: 김예지)'는 따끈한 모닝커피와 토스트로 간단하게 아침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부들이 아이들을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놓고 편안하게 들를 수 있는 곳이다.

비용을 지불하고 입장해야하는 키즈카페가 아니다. 카페 한 켠을 놀이공간 '키즈존'으로 꾸며 놓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조용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도 좋고, 누군가를 만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다. 키즈존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부모는 일반 카페처럼 커피나 차 등을 마시면서 편안한 시간을 가지면 된다. 

오전8시부터 10시까지는 굿모닝 세일 타임이다. 바삭하게 구운 토스트와 그윽한 아메리카노를 1천500원에 먹을 수 있어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대신하기에 적당하다. 또 해피 세트메뉴로 치즈케이크나 와플 중 하나와 아메리카노 한잔이 제공되는데 6천원이다. 아메리카노 1+1 쿠폰을 활용해 둘이 함께 커피를 마셔도 좋다.

김 대표는 "산후 우울증을 겪으면서 마음 편하게 외출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그래서 어린 아이를 둔 주부들에게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들어가도 괜찮은 편안한 공간으로 카페를 꾸몄다"고 말했다.

여성은 출산을 하고 나면 생체리듬이 완전히 달라지고 신체적 변화 등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짐처럼 느껴져 산후우울증이 찾아오기 쉽다. 또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기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서 집에만 있다 보면 점점 기분이 가라앉는 것을 주부들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단비카페는 그런 주부들에게 소중한 공간이다. 

일요일 아침 단비카페는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바뀐다. 오전에는 예배장소가 되고, 오후부터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오전8시부터 오후9시까지 문을 열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

커피와 프라프치노, 생과일 주스, 차 종류와 함께 아이들의 간식도 판매하고 있다. 

▷위치 : 현지에버빌 4차 입구 근처(치악고교길 49)
▷문의 : 766-7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