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독병원 앞 도로의 시야를 어지럽히는 전선이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원주시는 올해 원주기독병원 앞 도로를 대상으로 도심 가로미관 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시행하는 것으로, 전신주를 없애고 전선을 땅속에 묻는 사업이다. 

폭 15m 도로인 원주기독병원 정문에서 원일로 농협까지 150m와 폭 12m 도로인 구 원주시청에서 다박골 사거리까지 450m를 대상으로 지중화 사업을 시행한다.

사업비는 시비 18억원, 한국전력공사와 통신사에서 18억원 등 모두 36억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을 체결 후 오는 4월 착공해 올 연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는 연차적으로 지중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원일로와 평원로에 이어 현재 남원로(남부시장∼의료원 사거리)를 대상으로 지중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작년 말 우산동 상지대 일원이 보행환경개선지구 선정에 따라 올해 상지영서대 사거리부터 한방병원까지 250m 구간을 대상으로 지중화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봉화산택지, 무실택지 등 신규 택지와 혁신·기업도시 등 새로 조성하는 택지는 설계단계에서 지중화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원주의 지중화율은 15.1%였다. 강원도내 지중화율(8.02%)에 비하면 월등히 높지만 전국 평균(16.69%)에는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속초가 20.5%로 가장 높고, 춘천 18.6%에 이어 원주가 3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