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열린 원주시읍면권역발전협의회에서 마을별로 제출한 농산어촌개발사업 예비계획서를 심사하고 있다.

귀래면, 판부면 서곡4리, 지정면 신평2리가 내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원주시 읍·면·권역발전협의회는 지난 14일 3개 마을이 작성한 신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예비사업계획서를 검토했다.

농식품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 전 자체평가 자리를 마련해 사업성을 평가했다. 귀래면은 60억원, 서곡4리 10억원, 신평2리는 5억원의 사업비를 신청했다. 

귀래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귀래면은 기존 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인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에 도전했다. 2012년 19번 국도 개통 이후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자 이를 타계할 방법으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뛰어든 것.

귀래면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조한식 추진위원장은 "귀래면은 수타 짜장면, 옛날 방앗간, 미륵산 등 자랑거리가 많은데 이를 정비하고 특화하면 귀한 손님들이 귀래로 오게 될 것"이라며 "면소재지를 중심으로 생활기반확충, 경관개선,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귀래면복지회관과 법동교 사이 500미터 너더리 구간을 문화장터로 복원할 계획이다. 너더리문화장터는 주민들이 생산·가공한 친환경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귀래초교 학생들이 문화공연을 개최해 문화가 있는 5일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말장터 이용객의 휴게 및 안내공간을 제공하고자 귀래방문자센터와 주차장도 구상 중이며, 귀래초교 재학생, 마을주민, 방문객 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원 조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회관 리모델링 ▷너더리동산(휴식공간) 정비 ▷귀래면중심지 주변 둘레 구름길 구축 등도 핵심사업이다. 

서곡용수골 창조적마을만들기 마을종합개발사업

판부면 서곡용수골 창조적마을만들기 마을종합개발사업은 꽃양귀비 축제로 유명한 서곡4리를 꽃단지로 명품화하는 사업이다.

김정윤 추진위원장은 "사랑과 열정이 꽃피는 건강마을과 청정 꽃공원 휴양마을을 비전으로 사업에 도전했다"며 "꽃양귀비 축제가 열리는 마을 곳곳에 꽃길을 조성해 원주를 대표하는 꽃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곡저수지와 용수골을 잇는 꽃양귀비 향기길 정비 ▷300년 넘은 소나무 군락지를 관광명소로 만드는 후리사 소나무숲 정비 ▷탑거리 돌탑공원 조성 ▷마을센터 구축 ▷용수골 사랑방 신축이 주요사업이다.

지정면 향평마을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

지정면 신평2리는 향평마을 창조적마을만들기 공동문화복지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도시 조성과 광주~원주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마을 면적이 1/3로 축소됐고, 마을 구성원의 46%가 65세 이상 노인이어서 공동문화복지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향평마을에 다목적회관을 조성하고 공동급식, 사무실, 실내체육관 등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로당 마당에 정자쉼터를 조성하고 신평초교와 협약을 체결해 문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원우연 향평마을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 추진위원장은 "공동급식과 체육행사를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문화복지 생활도 향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개 마을은 1월 중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예비사업계획서를 신청할 계획이다. 2월 강원도평가와 3·4월 농식품부 평가를 거쳐 10월 최종결과가 발표된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