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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61) 원주시재향군인회장은 6.25참전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유족회 등 지역 내 10개 보훈단체와 해병·육·해·공군 전우회 등 4개 직속 전우회, 1만4천여명의 향군회원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보훈단체 수장이다. 또한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봉사자이다.
김 회장은 우산동에서 태어나 영서고를 졸업하고 지난 1975년 해병대 299기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1978년 전역 후 원주축협에 입사해 1999년까지 21년간 근무했으며, 이사와 초대 단계지점장을 역임했다. 원주축협에서 퇴임한 이후 보훈단체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을 했다. 2006년부터 7년간 해병대전우회장을 역임했고, 2013년 재향군인회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해병대전우회를 통해 팔각모를 쓰고 봉사해온 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전우회원들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하교 시 차량을 이용해 집에 데려다는 주는 봉사와 교통지도 활동을 전개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 내 축제나 행사에서도 경광봉을 들고 질서를 유지하는 일을 해왔다. 또 5년에 걸쳐 아동보호시설인 심향영육아원의 원생들을 부론면 남한강 축제에 데려가 축제를 즐겼으며, 장애인들의 집을 수리하는 일도 했다. 작년 4월 반곡관설동에 신축한 해병대전우회관을 건립하기에 앞서 후원금으로 1천만원을 쾌척하는 등 전우회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
김 회장은 재향군인회를 통해서도 뜻깊은 활동을 펼쳤다. 작년 11월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6.25 참전 선배들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향군회원 및 산하 보훈단체들과 뜻을 모아 6.25 참전용사들에게 생계비를 지급하기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서 500만원을 모았으며, 작년 11월부터 매월 6.25 참전용사 10명에게 5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재향군인회라는 이름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참전용사를 지원한 사례는 전국 최초라고 한다.
또한 재향군인회는 올해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보훈단체 회원 생계비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6.25 참전용사를 비롯해 미망인회, 유족회, 상이군경회 등 보훈단체 회원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40~50명을 발굴·지원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와 더불어 김 회장은 지난해 향군회원들과 의기투합해 현 명륜동 보훈회관 입주 전 재향군인회관으로 사용해온 단계동 사무실을 시·도비 지원을 받아 리모델링한 뒤 작년 12월부터 사무실이 없어 고심하던 부사관총연합회, 해군동지회, 공군전우회 등 3개 단체에게 무상 임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향군회원들과 보훈단체들의 번영과 행복을 기원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주민들을 살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보훈단체 활동 이외에도 판부면 봉사 모임인 백운산 한우리회의 3대 회장이자 일원으로 집수리봉사, 경로잔치 등 선행에 얖장서 왔으며, 원주시자원봉사협의회장, 영서고총동문회 부회장, 흥업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책자문위원, 원주시생활체육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촛불장학회 이사와 원주시통합방위협의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판부면 서곡리에서 용수골 가든을 20여년간 운영해왔다. 가족은 부인 박희라(59) 씨와 1남1녀.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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