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운영된 위스타트원주마을 토요도서관 모습.

위스타트원주마을(센터장: 김승남, 이하 위스타트)이 지역 아동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토요도서관'을 운영한다.

위스타트는 태장동을 비롯해 우산동, 단계동 등 8개 동지역의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과 그 가정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주민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하며, 첫 사업으로 토요도서관을 시작했다.

토요도서관은 매주 토요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아이들을 위해 시설을 개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모가 함께 와서 놀이 활동을 해도 된다. 어린이도서관에서 책을 볼 수 있고, 1인 2권(대여기간 2주)까지 도서 대여가 가능하다. 도서관에는 책 외에 보드게임, 장난감, 영·유아를 위한 종이블럭도 준비돼 있어 다양한 실내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우레탄을 깐 야외 마당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미니축구, 미니볼링, 투호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모든 활동은 고등학생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함께한다.

도서관에서는 매월 다독왕 1가정을 선정해 기념사진을 찍어주고, 어린이 상장을 수여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시범운영한 결과 토요도서관을 찾아온 아이들과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위스타트가 주민들을 위해 시설을 개방할 수 있게 된 것은 넓은 보금자리를 갖게 된 덕분이다. 기존 북원상가 내 협소한 공간에서 벗어나 554㎡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리모델링하고 마당을 꾸민 뒤 지난해 2월 이전했다. 

김승남 센터장은 "공간이 넓어져 아이들이 편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위스타트원주마을은 우리 모두의 공간이기 때문에 별도 프로그램이 없는 시간에는 주민에게 시설을 개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이 스스럼없이 드나들 수 있는 친근한 곳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전 취미프로그램도 준비가 되는대로 시설을 개방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토요도서관에서 아이들의 놀이 활동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고등학생 또는 대학생을 우선 모집하며, 프로그램이나 놀이를 직접 진행할 수 있는 동아리 및 전공학과 학생이면 더욱 좋다.

위스타트 운영 사정상 자원봉사자 없이는 토요도서관을 운영하기 어려워 매번 2~5명의 봉사자가 필요하다. 위치는 태장2동 북원상가 뒷편 골목.

▷문의: 732-7925~6(위스타트원주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