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학성초이전을 촉구하는 집회)

학성초등학교 이전 사업이 교육부 투융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달 21일 열린 교육부 주관 2015년 수시 3차 중앙투심사 결과 학성초교 신설대체이전을 도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라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당초 계획했던 46학급 규모를 30학급 내외로 조정하고 현 학성초교 재산매각 대금과 자체재원을 투자해 LH가 태장국민임대주택단지 내 학교 이전 부지 조성을 완료하는 대로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급규모가 30학급 내외로 조정될 경우 현 학성초교 매각대금을 포함해 230억원 정도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추산하고 있다. 오는 4월 추경에 설계비를 반영하고 하반기에 설계에 들어가면 공사기간 등을 감안할 때 빠르면 2019년, 늦어도 2020년에는 이전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성초교는 신설 대상이 아니라 단순 이전 사업이라고 판단해 교육부가 도교육청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조건으로 승인한 것 같다"며 "학생들이 등하교시 위험에 노출되고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성초교 이전추진위원회 김천지 위원장은 "학성초교 어머니회와 운영위원회, 동문회를 비롯한 태장1동 주민들은 물론, 지역 정치권 등 지난 4년간 학성초교 이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전이 결정된 만큼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을 때까지 추진 과정을 계속 확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