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원주시는 1∼5등급 중 2등급으로 전년도 4등급에서 크게 올랐다.

지난해에는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84위였으나 올해는 43위로 껑충 뛰었고, 전국 75개 시지역 순위도 작년 58위에서 올해에는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원주시 성적은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올해 원주시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06점으로, 작년보다 0.89점 상승했다. 전체 공공기관 평균(7.89점) 및 75개 시지역 평균(7.62점)을 훨씬 웃돌았다. 원주시 공무원들이 평가한 내부 청렴도는 8.16점이었고, 원주시에서 업무처리를 한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 청렴도는 8.05점으로, 내·외부 청렴도 모두 2등급을 기록했다. 

원주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원주시에서 업무를 처리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민원처리 과정에서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묻는 청렴해피콜을 실시해 불편사항을 개선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청렴동아리를 운영하고, 비위 공무원에게 징계 이외의 패널티를 부과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올 하반기 원주시 공무원들의 잇단 비위가 적발돼 내년 청렴도 평가에서 올해와 같은 성적을 유지하려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청렴도를 측정한 9개 기관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대한석탄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은 2등급을 받았으며,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관광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도로교통공단, 대한적십자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등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