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푸드 인증 농산물이 해외에 수출되거나 대기업에 납품돼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흥업면 대안리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주)대일(대표: 김경희)은 지난달 자사제품인 치악산산골김치를 해외에 첫 수출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원주푸드 인증 배추를 원료로 김치를 만들었고, 작은 파우치팩에 담아 대만 모모홈쇼핑에 수출하게 된 것. 대만 소비자에게 70g 파우치 4만5천개를 우선 판매할 예정이다. 

이병기 원주시 농업유통과장은 "원주푸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토양검정과 농업용수검정, 정밀잔류농약검사와 출하전 간이잔류농약검사 등 4단계의 까다로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번 수출은 원주푸드 인증 농산물이 국제기준에 부합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대일은 중국과 일본, 홍콩 등에도 원주푸드 인증 김치를 수출하기 위해 바이어와 접촉 중이다. 

(주)대일에 배추를 공급한 부론면 정산1리 신기영 씨는 "올해는 비가 너무 적게 내렸고, 늦가을에는 너무 많이 와서 농사를 대부분 망쳤는데 배추라도 수출길에 올라 다행"이라며 "농산물 수출이 확대돼 농가소득이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가운 소식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가을부터 원주푸드 인증 총각김치가 종갓집김치 이천공장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60톤 분량이지만 내년 저온저장고가 설치되면 600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병기 농업유통과장은 "총각 무는 1년에 3번 수확이 가능하고, 저온저장시설이 갖춰지면 최대 600톤까지 납품할 수 있다"며 "3.3㎡에 1만원 정도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