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가 추진한 '작목별 맞춤 안전관리 실천 시범사업'이 2015년도 농촌자원분야 경진 심사에서 우수상에 선정돼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받는다.

농기센터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귀래사과작목반에 간편이동형 수확사다리차 등 19종 200여개의 장비를 보급했다. 제초·수확·적재·전지전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요소를 배제하기 위한 것. 또한 맞춤형 장비로 농민들이 근·골격계 질환에서 벗어나 농작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목적도 있다. 

실제로 귀래사과작목반원들은 사다리를 이용해 사과를 수확하다보니 사다리 위에서 평행을 유지하기 어려워 수확 능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귀래사과작목반과 농기센터, 컨설팅 전문가 등이 농가에 모여 이 문제를 개선하고자 노력해 이동형 사다리차를 개발하게 됐다. 

박준선 농촌자원과 생활지원담당은 "사다리에 바퀴를 설치해 이동을 간편하게 했고, 농민들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발판 구조물을 설치해 작업 능률을 높였다"며 "전문가와 함께 농기구들을 하나하나 개량해 영농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