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접어들면서 "김장은 언제 하세요?" 라는 말로 인사를 주고받는 게 일상적이다. 주부들에게 그런 인사가 익숙한 것을 보면 김치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이라는 게 새삼 와 닿는다.

김장은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만들어 버무리면 되는데, 배추를 잘 절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번거로운 과정이다. 좋은 배추를 선택하고 소금과 물의 비율, 시간 등을 적절하게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지역에서 재배한 배추를 절여서 판매하는 '절임배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 농민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배추를 기르고,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해 절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때문에 지역에서 판매하는 절임배추를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원주 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주문이 이어진다. 호저면 고산리 절임배추는 올해 1만 포기를 준비했으나 이미 지난달 말에 예약 판매가 마감됐다.

김장을 준비하는 독자들을 위해 절임배추 판매처를 안내한다. 이달 말 또는 내달까지 판매하며, 마을로 찾아가 현장 구매할 경우 택배 및 배달 비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배추를 구입해서 직접 절여서 김장을 담그는 소비자는 새벽시장에 나가면 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배추를 비롯해 무, 갓, 파 등 부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