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S생협이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와 교류 15주년을 맞아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원주를 방문한다. 사회적경제에 관한 한국과 일본의 시스템을 논의하고,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오사카 S생협은 1970년대 설립해 조합원이 1만8천여명이며, 142억3천여만원의 출자금을 보유한 거대 생협이다. 공동구매, 공제사업, 복지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기여활동을 벌이고 있다.

2010년부터는 주산지 형성 운동, 원자력 반대 운동, 종자주권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원주에서는 오사카 S생협 가와시마 전 전무 등이 일본 생협의 역사와 의의를 소개하고, 일본 생협의 미래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금모금 운동을 통해 생협이 지역사회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지도 소개한다.

한편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한국의 협동조합 기본법을 설명한다. 일본에는 아직 법체계가 마련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방문이 오사카 S생협에게 한국의 선진사례를 배울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밝음신협, 원주한살림, 원주의료사협 등 사회적경제조직을 들러 협동조합 기본법 실천 사례와 협동조합간 협동 등도 체험한다.

원주의료사협 박준영 이사장은 "양 단체는 매년 교류를 통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며 "교류가 활발해지면 양국 사회적경제가 한층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