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공업고등학교(교장: 이중희)가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신규사업단에 선정됐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 스위스 등 산업 현장에서 높은 청년 고용율과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국가의 도제교육을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 맞춰 도입한 정책이며, 현장 직무능력과 조기취업 지원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정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국내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올해 3월 경북기계금속과, 광주공고 등 9개 학교를 산학일체형 시범학교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달 전국 16개 사업단, 51개 고교를 신규 지정했다.

강원도의 경우 원주공고가 대표 사업단으로 선정돼 영월공고, 강릉중앙고와 함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4년동안 매년 최대 20억원씩 지원받게 된다.

원주공고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되면서 전자기기 하드웨어 분야 전문 학교로 거듭날 전망이다. 교내에 도제교육센터를 설치하면서 전자기기 하드웨어 분야 장비 및 실습 기자재를 확충하고 원주공고, 영월공고, 강릉중앙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관련 기업체와 연계해 학생들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된 목표이기 때문에 원주공고는 원주지역 기업 10여곳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전자기기 하드웨어 관련 기업 40여곳과 협력해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현재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중 희망자를 선정, 2학년 때부터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