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막읍 SRF열병합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가 지난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막읍SRF열병합발전소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는 지난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 지방자치 행태를 바로잡고 미래세대 환경권을 사수하고자 시장 소환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대책위는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반대대책위가 지난 6월 말 원창묵 시장에게 3가지 문막읍민 입장을 전달했지만 원주시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소환절차 착수 이유를 밝혔다. 

문막읍민 입장은 ▷폐목재·폐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연료 사용 ▷주민들이 반대하면 쓰레기소각발전소 건설을 안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 ▷만약 이대로 강행 시 시장을 소환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민병권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문막 쓰레기소각 발전소는 전량 외지에서 들어오는 쓰레기를 원료로 사용하는 것임을 시민 모두가 알고 있다"며 "원주시는 사실이 아니다, 엄청난 왜곡이다 라고 거짓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용 전기, 액화천연가스 등 고양시를 비롯해 전국에서 실증해 사용하고 있음에도 오직 쓰레기를 태우는 발전소만이 가능한 것처럼 원주시가 주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는 즉각 반박자료를 통해 원주시 입장을 발표했다. 원주시는 "문막 열병합발전소 연료가 전량 100% 외지에서 들어오는 쓰레기라고 했는데 생활폐기물은 관계법령에 의거 협의없이 지자체 경계를 넘나들 수 없고, SRF는 환경부 품질기준에 맞추어 만든 연료이지 쓰레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지역이나 농업용 전기는 경제성이 없고, 열병합발전소에서 공급하는 열은 테마파크, 화훼식물원, 열대과일식물 식물원 등 단지 내 시설 위주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원주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도 쓰레기를 그대로 소각하고 있지만 문제가 없다"며 "오염물질 배출상황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되고 공개되는 등 정부와 주민들로부터 상시통제와 감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소환을 청구하려면 주민소환청구 대표자를 선출하고 120일 이내에 총투표권자의 15% 이상 동의서명을 받아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주민소환에 따른 해임은 투표권자 3분의 1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고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