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자전거 대여·정류장을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자전거를 대여하는 공공자전거대여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원주시가 지난 15일 개최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이같은 계획이 제시됐다. 시청, 원주역, 남원주역, 터미널 등에 무인 자전거 대여·반납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2017년 12억원, 2018년 8억원 등 2021년까지 모두 32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용역을 수행 중인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는 자전거 활용을 장려함으로써 교통혼잡 문제점을 완화하고 녹색교통을 활성화 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능형 교통체계 기본계획은 인구 및 자동차 증가로 인한 교통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목표년도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이다. 

수시로 바뀌는 교통정보를 운전자에게 즉각 전달할 수 있도록 도로변 전광표지판 설치를 확대하고, 불법주정차를 줄이기 위해 주차장 위치와 주차가능면수를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차로 신호체계를 교통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확대 설치한다. 이밖에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를 고려해 보행신호시간을 탄력적으로 제공하고, 야간횡단 시 자동제어 조명등을 구축하는 등 교통약자지원시스템도 구축한다.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에는 262억원이 소요되며, 이중 50%는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고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는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기업도시, 혁신도시, 택지개발 등으로 체계적인 교통관리시스템 구축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와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