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 선포한 '어린이 놀이 헌장'이 이달부터 시행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어린이 놀이헌장의 공동 정책 실현을 위해 2015학년도 2학기부터 강원도형 놀이 정책 '친구야 놀자'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은 놀이정책TF팀을 운영하며 학교 현장 사례를 수집해 ▷놀이 시간 보장 ▷놀이 공간 확보 ▷놀이 경험 제공 ▷놀이 지원 등 4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친구야 놀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친구야 놀자 프로그램은 학교장 재량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의 발달과정을 고려하고 정상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학교 자체 운영비로 진행된다.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놀이 시간 확보를 위해 블록수업(쉬는 시간 없이 2교시 연속 수업하는 것) 시행과 다음 수업 연기를 통해 놀이시간을 확보하는 방안과 등교 후 1교시 시작 전 시간, 방과 후 시간을 통해 놀이 시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놀이 공간은 교실과 복도, 운동장, 교내 유휴 부지 등에 마련된다. 강원도교육청은 향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놀이 자료를 제작·보급하고, 교원 직무 연수 및 놀이 연구회 지원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강원도교육청 송태빈 장학사는 "학교에는 늘 놀이문화가 있었고, 학생들은 시간만 주어지면 열심히 놀았다"며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교원들은 새로운 정책에 다소 부담스러워 할 순 있지만 금새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