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와 아로니아가 신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원주시 농촌자원과 이종현 주무관은 "블루베리의 경우 1㎏당 2만5천원에서 3만원, 아로니아는 1㎏당 1만5천원 대에 판매되고 있다"며 "다른 작목들은 수 만평 재배해야 1억원 정도 소득을 올리는데 아로니아나 블루베리는 몇 천평만으로도 고소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블루베리는 원주에서 29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원주시품목농업인연구회 중 블루베리연구회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있다. 흥업면 골드팜블루베리 이찬복 대표는 1㏊에서 연간 1억원 가까운 소득을 올렸다. 

이 주무관은 "블루베리는 겨울에 눈 속에 파묻혀 있어야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며 "우리 기후와는 맞지 않지만 조건만 맞추면 재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의하면 국내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1천400㏊ 정도, 전문가들은 1천㏊ 정도를 적정 재배면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블루베리 특성을 제대로 모르고 재배하는 경우가 많아 생산량의 1/3 정도는 냉해를 입고 있다. 고객들이 선호하고 전체 공급량도 적정해 고소득 품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로니아도 판로만 확보되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문막읍 취병리 임수경 씨는 2만여㎡에 아로니아를 심고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팔고 있다.

올해 6천톤을 생산해 9천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작물에 비해 재배가 쉽고 한 번에 수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국아로니아협회에서 전국적인 생산량을 통제해 고소득 작물로 부상했다. 임 씨는 "수확철 캠핑객들에게 판매하고 남는 물량은 생즙이나 가루, 환, 잼 등으로 가공한다"며 "안정적인 판매처만 갖춘다면 남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루베리는 초기투자 비용이 높고 재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아로니아 또한 투자비용이 적게 들어가고 재배는 쉽지만 판로처 확보가 힘든 문제가 있다. 재배 하기 전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상담을 받아 영농계획을 짜고 실행하는 것이 좋다.

▷문의: 737-4153(농촌자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