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국토관리청,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원주세관, 통계청 원주사무소 등 4개 정부기관이 통합 입주하는 원주지방 복합청사 신축공사가 내달 초 시작된다.

기획재정부는 내달 초 원주혁신도시 내 신축부지에서 기공식을 열며, 2017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입주해 있는 단계동 정부종합청사는 지은 지 33년이 경과해 석면 검출 등 안전성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원주세관, 통계청 원주사무소는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하면서 매년 임차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청사 신축을 추진했으며, 정부 기관만 입주하는 통상적인 청사 개념을 탈피해 민간시설과 공공시설이 공존하는 복합청사 형태로 설계했다.

384억원을 들여 대한석탄공사 청사 옆 3만2천600㎡에 건축연면적 1만6천800㎡의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신축된다. 현재 단계동 정부종합청사 연면적(8천164㎡)의 2배 규모이다. 

1, 2층에는 편의점, 은행 등 편의시설을 입주시켜 민원인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임대 수입을 통해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토지 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단독청사 신축을 지양하고 복합청사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지방 복합청사가 준공된 이후 단계동 정부종합청사 활용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민간 임대, 매각, 리모델링 후 공공기관 입주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