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면 보통리에 소규모 SRF열병합발전시설이 추진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춘천의 한 사업자가 강원도에 소규모 SRF발전시설 사업신청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반대여론으로 들고 일어난 것. 

일일 전기생산량이 3천㎾를 넘게 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업승인을 하고, 그 이하면 강원도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야 해 이 업체는 이달 초 강원도에 사업신청을 했다.

사업자는 지정면 보통리 7천600여㎡에 200억원을 들여 SRF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으로, 하루 84톤의 SRF를 84톤 소각하고, 일일 3천㎾의 전기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들은 기업도시 열병합발전소에 이어 또다른 SRF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 23일 강원도와 원주시 관계자가 지정면 주민들과 간담회를 실시해 주민들 입장을 청취했는데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반대 여론을 분명히 했다. 

지정면 신평리 김선동 이장은 "이장 18명 모두 지역주민들의 뜻에 따라 발전소 건립 추진에 반대하고 있고, 반대서명도 1천명 넘게 받았다"며 "주민들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정면 주민들은 사업 승인권자인 강원도가 사업신청을 반려하도록 집회를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16일 원주시에 소규모 SRF발전소 건립에 관한 공문을 보냈으며, 원주시는 27일까지 토지이용계획이나 건축관련 등의 사항을 검토한 뒤 그 결과를 강원도에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