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치악산다래

올해 원주치악산다래(이하 치악산다래)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주시와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 강원지식재산센터는 치악산다래의 지식재산 권리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악산다래의 특징을 바탕으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래 과수 포장지 개발과 브랜드 이미지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위해 치악산 청정기후와 섬강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승인청인 특허청에 최대한 어필할 계획이다. 충분한 일조량과 함께 일교차가 큰 기후에서 잘 자라는 다래의 생육 환경이 원주와 잘 부합하기 때문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김수재 주무관은 "호저면 용곡리와 고산리, 소초면 등은 치악산을 끼고 있어 일교차가 크고 섬강 퇴적물의 영양분과 일조량이 충분해 다래 생산의 최적지"라고 소개했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바탕으로 원주에서는 33개 농가가 총 10㏊에서 치악산다래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다래생산면적의 25%에 해당한다. 품질이 뛰어난 치악산다래는 유전자원 발굴에서도 토종다래 모수로 착출돼 모본 육종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김 주무관은 전했다. 

원주시는 다래를 이용한 2차 가공식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비타민 초콜릿이나 다래주, 다래를 원료로 한 화장품 등을 개발해 고소득을 추진하려는 것. 영농조합법인을 구성하고 법인에서 원료를 생산하면 OEM(주문자생산방식)으로 가공식품이나 화장품 등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지리적표시 단체표장과 브랜드 이미지가 개발되면 원주 다래의 명품화 사업도 진행될 수 있고 수요 확대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김 주무관은 "치악산복숭아처럼 다래도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잡고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