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비 2014년 소비자 물가가 8.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지난달 29일 '최근 5년간 동북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강원도 전체로는 8.2% 상승했고 춘천 8.5%, 원주 8.3%, 강릉 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 소비자 물가항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항목이었다. 2010년 대비 16.4%나 상승했는데 이는 일상 생활용품 및 가사서비스 물가상승률이 38.2%나 급등했고, 주방용품과 가정용품도 29.2% 상승했기 때문이다. 

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장영항 담당은 "원주는 가전제품 등 생활용품과 가전제품 수리비 및 렌탈비, 병원도우미 등의 가사서비스 분야가 크게 상승했다"며 "물가상승률은 가계소득대비 지출규모를 계산해 작성하는데 원주는 생활과 밀접한 항목들이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 다음으로 물가가 상승한 것은 의류 및 신발 항목이었다. 의류는 16.8%, 신발은 10.9% 상승했으며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항목도 15.7% 상승했다. 내린 항목도 있었다. 통신항목은 2010년 대비 2014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원도 전체로 보아서는 고등학교 교과서(104.2%), 미역(71.1%), 소금(67.0%), 보리쌀(63.6%) 순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했으며, 학교급식비(-95.5%), 무(-52.5%), 배추(-50.7%), 양배추(-49.6%), 기록매체(-41.1%) 순으로 물가가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동향은 통계청이 매월 실시하는 소비자물가조사의 최근 5년(2010년~2014년) 자료를 기초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