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읍 열병합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환경부가 연료로 SRF가 아닌 LNG로 전환할 것을 사업자 측에 권고했다.

열병합발전소 시행사인 (주)원주에너지가 환경영향평가초안을 작성해 환경부에 제시했고, 환경부가 지난달 12일 이같은 검토의견을 제시한 것. 다만 환경부는 SRF 열병합발전소의 유해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원론적인 차원에서 LNG 사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떤 연료가 더 유해하다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SRF보다 LNG가 오염물질이 적게 배출되기 때문에 검토의견을 제시한 것"이라며 "환경부 입장은 석탄이나 석유보다는 LNG나 SRF로 유도하고 있고, 주민들 의견을 고려해 LNG로 검토하거나 발전소 용량을 줄이라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나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이같은 환경부 의견이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반대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DF/SRF 열병합발전소 시민반대대책위원회 김경준 집행위원장은 "원창묵 시장이  SRF가 친환경에너지라고 한 것에 대해 환경부가 친환경에너지가 아니라고 밝힌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환경부의 검토의견이 때로는 (열병합발전소 사업승인에 대한) 부동의로 결론날 여지가 있어 이번 환경부 의견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한편 원주시는 환경부 뿐만아니라 SRF열병합발전소 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관련기관의 검토의견을 수집 중이며 이를 완료하면 최종 승인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