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월호에 이어 올해 메르스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한국은행이 자원지금 뜻을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도입한 특별지원한도(158억원)의 여유분 89억원을 재원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메르스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 외식, 소매판매 등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지방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병·의원, 학원 등의 교육서비스업도 대상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지원시기도 연말까지 늘리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여행업, 운수업, 여가업 및 병·의원업, 교육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은행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이다. 89억원 한도 내에서 지난 1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은행대출 실적의 25%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리는 0.75%를 적용한다. 

한편 한국은행은 영서지역의 금융중개지원대출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열린 원주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에서 기업은행 박월진 원주지점장과 신한은행 경기정 원주금융센터장은 "영서지역이 중소기업 수, 매출액 등이 영동지역에 비해 크다는 점 등을 감안해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한도 확대가 필요하다"며 대출 규모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순삼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은 "영서지역이 원주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점을 감안해 본점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문의: 258-3321(한국은행 강원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