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원장: 심상필, 이하 산경원)은 오는 9월 북경사업본부를 개소한다. 중국 북경에 무역사무를 담당할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바이어 매칭과 거래알선 등 수출지원과 관광객 유치, 국제교류와 협력사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오는 11월에는 일본사업본부, 내년에는 동남아와 미국사업본부를 차례로 개소할 계획이다.

산경원 양창환 사무처장은 "강원도가 강원무역을 설립하는 등 도내 기업들의 해외수출 확대에 팔을 걷고 있다"며 "해외마케팅 지원기능을 수행하는 산경원이 강원도와 발맞춰 도내 기업의 수출확대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고 말했다.

단순한 수출지원 개념이 아닌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다각적인 무역교류를 활성화 한다는 것.

강원도는 이미 '강원무역'을 설립해 해외 유명 오픈마켓에 도내 기업들의 진출을 돕고 있고, 해외마케팅 지원기능을 수행하는 산경원은 해외에 직접 사업본부를 개소해 기업들의 무역지원을 챙기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산경원은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경원 중국사업본부는 길림성경제무역사무소 기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림성경제무역사무소는 강원도와 교역이 활발한 북경 3성의 투자정보를 도내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박람회와 전시회를 개최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줬다. 

무역규모가 가장 큰 북경에 사업본부를 둠으로 중국과의 무역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수출에 필요한 현지 수출정보나 지원 등을 기업체와 직접 연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길림성경제무역사무소는 중국사업본부 신설에 따라 길림성 지사로 전환되며 기존 수행했던 업무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