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려면 산·학·연·관 네트워크가 강화돼야 하고 이를 이전 공공기관이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와 원주시는 지난 24일 시청에서 '산·학·연·관 협력 확대를 통한 강원원주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임업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 주체들이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고 협력 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기관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 공공기관은 성격상 건강생명산업, 자원개발 및 에너지산업, 관광문화산업으로 구분되는데, 이들이 각 산업분야에 속한 산·학·연·관에 동기를 부여하고 강화된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전국평균을 1로 보았을 때 원주의료기기 산업군의 특화정도는 2.69로 높게 나타났다며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하려면 의료서비스 산업도 발전해야 하는데 의료서비스산업군의 경우 특화도가 떨어져 공공기기관이 연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와 오송의 첨복단지와 차별화는 유지하되 그들의 연구기반을 활용할 수 있는 관계접근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원개발 및 에너지관련 산업의 특화정도는 0.5로 원주가 특화된 산업구조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 임 교수는 혁신도시가 자원개발 효율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연구개발 활동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관광문화산업과 관련해서는 한국관광공사나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련 공공기관의 이전을 통해 기존산업과 시너지를 높여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제도적 지원, 지역 산·학·연·관 네트워크 확장, 지역대학 경쟁력 제고 등이 혁신도시 활성화의 필요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 기업지원과 이삼석 사무관은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유치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혁신도시 6용지에 151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센터를 계획중으로, 국비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원주혁신도시에 가장 필요한 시설이 무엇인지 파악해  산·학·연 클러스터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택남 원주시 미래도시개발사업소장도 13개 기관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긴밀한 협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