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수출인증 업무를 지원할 인증원이 원주에 건립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강후 국회의원(새누리당, 원주 을)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게 "의료기기 수출기업들은 국제 기준의 인허가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표적인 의료기기 산업도시인 원주에 국제 인증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기 인증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장관의 견해는 무었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의료기기 인증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인증기능을 확충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원주에 의료기기 인증원이나 인증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조기에 예산을 확보해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인증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국내 인증이나 해외수출에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기능을 보완하고 업무 전문성이 확대되면 원주에 독립적인 인증원이 설립할 것이라고 밝힌 것.

이강후 의원실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예산은 이미 책정됐기 때문에 내후년 예산에 인증원 건립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여주∼원주 전철사업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정부는 여주∼원주 전철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결과발표를 2차례나 미뤄 지역에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강원도는 산이 많고 인구가 적기 때문에 비용은 높고 수익은 낮아 경제성만을 따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하면 통과되는 사업은 거의 없다"면서 "여주∼원주 전철사업은 정부 수립 후 최초로 국가 동서철도망을 완성하는 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사업이고, 원주시와 강원도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만큼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