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예산 지원이 중단된 비정규학교(야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비정규학교는 누리야학과 새옴야학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각각 1977년, 1986년 개교했으며, 무상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06년 정부에서 비정규학교의 불필요성을 제기하며, 2007년부터 전국적으로 정부 예산을 삭감했고, 원주시도 올해부터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여성가족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류인출 의원은 "누리야학과 새옴야학의 수혜자는 원주시민"이라며 "청소년이 아니라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 예산으로 지원하기 어렵다면 다른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원주시 관계자는 "법 테두리 안에서는 지원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한편 "교육청을 통해 지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육청 평생교육 관련 부서와 연계해 도교육청을 통해 사업비가 지원되고 있다"면서 "원주시는 후원자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돕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