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농촌 오지마을 3곳에 다음달부터 희망택시가 운행된다. 원주시는 강원도에서 공모한 희망택시 사업에 12개 마을을 응모했으며, 이중 3개 마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마을은 신림면 금창리 예찬마을, 호저면 대덕리 노월마을, 지정면 간현리 배나무골이다. 

예찬마을 46가구, 노월마을 16가구, 배나무골 13가구 등 모두 75가구에 17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마을은 진입로가 협소한 데다 주민 수가 적어 현재 마을까지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고 있다. 

희망택시는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오지마을 주민들이 전화로 택시를 불러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택에서 시내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택시요금은 현행 시내버스 요금인 1천300원만 내면 된다. 실제 택시요금과의 차액은 강원도와 원주시에서 택시기사에게 보존해 준다. 이를위해 올해 예산으로 도비와 시비 각 1천600만원씩 모두 3천200만원이 책정됐다. 

원주시는 콜택시 업계와 협의해 택시업계에서 마을별로 희망택시를 배정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들의 무분별한 이용을 자제하도록 하기위해 마을별 운행횟수를 제한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택시업계와 협의를 거쳐 7월부터 희망택시를 운행하도록 하겠다"면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경우 향후 희망택시 운행지역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